글링
“1년만 기다려.” 스물 넷. 어리고 이기적이었던 그가 사랑하는 여자를 잃지 않기 위해 둔 최악의 한 수. 예인은 준휘를 기다리지 않았고, 준휘는 그런 예인을 포기할 수 없었다. “정예인.” 그렇게 6년 만에 간신히 다시 찾은 그녀.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사랑을 속삭였던 여자는, 그를 원망하고 또 외면했다. 하지만 준휘는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. “네가 날 백 번 버려도, 난 그 백 번 모두 다시 네게 돌아갈 거야.” 눈 먼 사랑에 네게서 돌아선 내가, 헤매지 않고 너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. 우리,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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