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링
19금 소설 속 남주와 여주의 딸에게 빙의했다. 그런데 그 딸은 악녀가 되어서 남주 친구의 아들과 결혼했단다. 사실 크게 상관은 없었다. 내 최애캐는 뽀짝하고 귀여웠던 남주 친구의 아들이었으니까. 그런 그가 얼굴 착하고 몸까지 착한 남자가 되어 몹시 만족스러웠다. 그런데 그는 나를 너무 싫어했다. “전 당신이 정말 싫습니다. 당신의 그 표정, 그 말투, 그 표현, 모두 치가 떨리게 싫습니다.” 이런 독설을 들으면서까지 살 수 없었다. 그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. 이미 수많은 로판의 남주들이 이혼한 후에 여주에게 집착하지 않던가? 나라고 해서 못 할 건 없었다. 그와 이혼하고 오래 지나지 않아 내 결정은 들어맞았다. “재결합합시다.” “……네?” 순흑으로 칠한 눈동자가 위험하게 빛났다. 나를 안은 전남편의 팔에 부쩍 힘이 들어가더니,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스며들었다. “그때 못 보냈던 첫날밤을 지금 보내는 건 어떻겠습니까?” “첫날밤, 말이죠?” “예. 어차피 저는 당신 것이 아니었습니까? 이참에 저도 제 것을 만들어보려 합니다.” 그의 눈꼬리가 나붓하게 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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